2025. 4. 13. 12:49ㆍ언제나 커피

그래프 카페, 첫인상
그래프 카페는 원님만 쇼핑몰 1층과 올드타운에도 지점이 있다. 원님만 매장은 꽤 크다고 들었지만,
오늘 찾은 올드타운 매장은 약 2-3평 수준의 작은 규모의 카페다.
바리스타들은 친절했고, 커피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메뉴판을 보니 콜드브루 로즈워터, 마그마 커피(아보카도 커피라니!), 차콜 커피 등 독창적인 메뉴들이 가득했다. 고민 끝에 블로그에서 강력 추천했던 모노크롬 커피(145바트, 약 5,400원)를 주문했다. 치앙마이 물가에 비하면 살짝 비싼 편이지만, 기대감이 더 컸다.


모노크롬 커피, 어떤 맛?

잠시 후 나무 쟁반에 담겨 나온 모노크롬 커피. 시커먼 숯 색깔에 부드러운 크림이 얹혀 있는 모습은 비주얼부터 강렬했다. 첫 모금을 마셔보니, 숯가루의 독특한 질감이 살짝 느껴지며 달달하고 묵직한 단맛이 입안을 채웠다. 바닐라 라떼 같으면서도 숯 특유의 깊은 풍미와 은은한 쌉싸름함이 더해져 색다른 조화를 이뤘다. 고소함, 달콤함, 그리고 미세한 꺼끌거림이 어우러져 한 모금마다 새로운 맛의 레이어가 펼쳐지는 기분이었다.
치앙마이의 뜨거운 날씨 속에서 시원한 모노크롬 커피는 정말 최고였다. 커피를 마시며 창밖으로 님만해민 거리의 활기찬 풍경을 바라보니 여행의 여유로움이 물씬 느껴졌다. 같이 간 친구는 “이거 진짜 독특하다!”며 연신 감탄했다.

그래프 카페의 매력

- 독창적인 메뉴: 모노크롬 커피 외에도 아보카도 커피, 차콜 커피 등 실험적인 메뉴들이 많아 커피 애호가라면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 분위기: 어두운 톤의 인테리어와 미니멀한 공간이 차분한 휴식을 선사한다. 치앙마이의 더운 날씨를 피해 들어가기 딱 좋은 곳.
- 위치: 님만해민 중심에 있어 근처 다른 카페나 식당과 함께 동선을 짜기 편리하다.
솔직한 후기
솔직히 처음엔 숯 커피라는 게 낯설었지만, 마셔보니 왜 그래프가 치앙마이 필수 코스로 꼽히는지 알겠더라. 모노크롬 커피는 맛뿐 아니라 그 독특한 경험 자체가 기억에 남는다. 다만,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조금 무거울 수 있으니 참고! 그래도 치앙마이에서 색다른 커피를 경험하고 싶다면 절대 후회 없는 선택일 거다.
마무리
그래프 카페에서의 모노크롬 커피 한 잔은 치앙마이 여행의 특별한 순간으로 남았다. 커피 한 모금에 담긴 새로움과 님만해민의 활기가 어우러져 더 풍성한 추억이 되었다. 치앙마이에 간다면 꼭 그래프 카페에 들러 모노크롬 커피의 매력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혹시 더 궁금한 게 있다면, 근처의 리스트레토나 아카 아마 카페도 추천받았으니 체크해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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