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9. 14:27ㆍ아무튼 베트남
베트남을 여행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도심속에 초록초록한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랩 오토바이에 올라타서 필름카메라로 하나하나 담다보면 3할 이상의 사진은 초록이 묻어있다.
그래서 작정하고 초록의 발색을 예쁘게 뽑아주는 필름을 물려 봤다.
카메라는 연예인, 대작가들이 똑딱거리면서 유명해진 yashica t5
필름은 오래전 단종되었지만 냉동고에서 부활한 색감 깡패 AGFA ULTRA 100 필름으로 촬영되었다.
사진이 촬영된 장소들은 기억나는대로 사진 아래 남겨본다.
호치민에는 빈티지한 건물들이 도시 곳곳에 가득하기에 그랩을 타다가도, 걷다가도 사진을 담아보기에 좋은 풍경들.
물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으니 주의해서 사진을 담을 필요가 있다.
대체로 숙소 (실라어반리빙) 근처의 사진이 많습다. 아침마다 조깅삼아 호텔 - 전쟁사박물관 까지 한바퀴 뛰곤했는데, 휴대가 간편한 야시카 T5 덕분에 아침부터 분주한 호치민의 일상을 담을 수 있었다.
우기 시즌이라 하루에도 몇번씩 비가 내리곤 했다. 5초뒤 비가 내릴듯한 풍경에 사진 한장.
오래된 필름이라 노출 환경이 적절하지 않으면 여지없이 사진이 뭉게진다. 아쉽지만 이 또한 필름의 매력 (은 개뿔)
그리고 잠시 후 거짓말처럼 비가 쏟아졌다. 비를 잠시 피하면서 한 컷.
호치민의 우기시즌은 한국의 장마처럼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니다. 소나기처럼 내리는 비가 하루에도 몇차례씩 쏟아진다.
이번에는 특히나 폭우처럼 쏟아지는데 몇번은 그랩오토바이에서 한참을 맞았던 적도 있다.
그러다가도 이렇게 금새 해가 뜨곤 한다. 물론 금새 비가 내리긴 하지만.
해가 뜨기 시작하면 호치민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초록과 햇살 그리고 빈티지한 벽들의 조합은 필름카메라를 담는 입장에서 너무 매력적인 피사체가 된다.
타오단공원? 따오단공원? 은 현지인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잠시 쉬어가는 도심속 녹지다.
해가 지거나 주말이 되면 공원 근처로 상인들이 모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노상 카페로 바뀌는 곳이다.
현지 친구들 덕에 나역시 경험을 해봤는데 묘하게 분위기가 좋아진다.
1군 3군에서만 머무르기엔 일정이 길어져 빈탄쪽의 숙소를 잡았다. 빈탄은 2군으로 이동하기도 좋은 위치인데다 숙박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쿤킨아파트 역시 중장기로 여행할때는 추천하는 숙소.
2군까지 굉장히 가깝기에 자주 다니곤 했다. 특히 빈탄에서 2군으로 향할때에는 1군 3군에 비해 높은 건물들이 없고 다리를 지나기에 연신 카메라에 손이간다.
저 멀리 랜드마크 81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도 이사진은 1군에서 빈탄으로 넘어가는 길에 담은 사진.
야시카T5와 아그파울트라100 필름으로 담아본 호치민 필름사진들
조만간 다른 카메라로 담아본 필름 사진도 포스팅 할 예정.
그리고 기회가 닿는다면 필름카메라와 필름도 리뷰 해 볼 예정
'아무튼 베트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호치민 여행] 호치민 여행 1일차 추천 여행 코스 하탐쥬얼리 환전 , 환전팁 부터 카페투어 숙소 추천 (6) | 2024.11.11 |
---|---|
[베트남 여행] 무이네 리조트 호불호 있는 무이네 풀빌라 로마나 리조트 (0) | 2024.11.10 |
[베트남 호치민 여행] 넓은 수영장의 호치민 3군 가성비 호텔 Sila urban living 호텔 (4) | 2024.11.08 |
[베트남 호치민 여행] 호치민 카페투어 두번째 이야기 (The little bean , okkio cafe) (2) | 2024.11.07 |
[베트남 여행] 무이네 나트랑 이동과 나트랑 캄란 여행 일정 (6) | 2024.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