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무이네 리조트 호불호 있는 무이네 풀빌라 로마나 리조트

베트남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특히 호치민과 무이네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꼭 한마디 하고 싶다.

"무이네는 당일치기여행 말고 1박-2박은 해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1-2박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길면 길수록 더욱 좋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바쁘다바빠 한국여행객들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박 10만원도 하지 않는 풀빌라에서 하루정도 쉬고 보면 다른 생각이 들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로마나리조트는 무이네에서 가장 저렴하게 풀빌라를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다.

여러 단점들이 있지만 가격만 놓고 봐도 한두번은 숙박하기 좋고, 

개인적이긴 하지만 무이네를 들를때면 꼭 1박은 이곳에서 하곤한다.

 

로마나리조트는 무이네에서 가장 초입에 있는 리조트다. 

장점은 슬리핑버스에서 가장 먼저 내릴수 있고, 단점은 무이네 어디를 가도 가장 먼 곳에 위치해있다. (반대로 판티엣 시내는 가장 가까운편)

리조트에 가게 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정말 오래된 느낌이 가득하다 (긍정과 부정이 동시에 오는 느낌)

시설은 오래되었지만 정원이나 조경은 정말 보기 좋은 느낌이다. 

초록초록한 나무 사이로 로마나 특유의 붉은 건물들이 보이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

 

로마나리조트에서 머무르게 될 풀빌라는 바다쪽으로 걸어가면 볼 수있다.

메인 건물은 풀빌라를 제외한 객실들이 있고, 풀빌라는 입구부터 바다에 이르기 까지 조망을 고려해서 2동씩 거리를 두고 모여있다.

풀빌라로 예약하면 잘 안쓸줄 알았지만 메인풀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아쉬운점은 수심이 깊지 않다는 것인데, 그래도 사진을 담기에도 물장구를 치기에도 나쁘지 않다.

양옆의 테이블에서 태닝을 하기에도 좋은편

 

로마나리조트의 메인 수영장 수심은 1m 내외, 대칭적인 구조로 사진 담기에도 좋다.

바닥이 푸른빛이라 그런디 더욱 시원한 느낌이다.

체크인때 아이스크림 쿠폰을 줄때가 있는데 수영장 선베드에서 먹으면 꿀맛

로마나리조트의 메인뷰는 이런 느낌이다. 물 빛과 건물색 그리고 초록초록한 나무들이 조화롭다.

오래된 리조트의 장점, 건물 시설들은 몰라도 나무나 수영장 관리는 꽤나 잘 되어있다.

 

수영장에서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비치에 도착한다. 프라이빗비치인듯 아닌듯한 느낌 근처의 리조트와 공유하는 해변이지만, 선베드는 리조트만의 것이라 여유있다. 비치프론트 풀빌라의 경우엔 이곳 해변과도 붙어있다. (장점은 바다까지 코앞, 단점은 아침부터 시끄러울지도?)

풀빌라룸에서 바라본 뷰, 해변이 코앞인데다 초록한 나무들의 풍경이 보이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리고 하루 6시간은 이용했던 풀빌라 수심은 메인풀보다 오히려 깊다. 대략 1.3m정도에 꽤 큰 규모다. 다른 리조트인 센타라 풀빌라보다 수영장은 1.5~2배가량 넓다. 그리고 정오즈음 되면 물이 적당히 데워져서 담그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무이네 초입에 위치한 로마나 리조트는 장단점, 호불호가 너무나 명확한 리조트다.

정리하자면?

 

장점)

무이네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의 10만원대 풀빌라 (평일은 8-9만원에도 이용가능한 풀빌라)

비교적 넓은 룸 사이즈 60제곱미터 수준의 룸크기로 다른 리조트 대비 1.5배 정도 넓다.

 

단점)

조식이 생각보다 부실한 느낌이다. (가격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음)

시설들이 오래되었다. 

무이네 다른 관광 포인트와 거리가 상당하다.

 

 

모든 사진은 필름카메라로 담았고, 야시카 T4 , FUJI C200으로 촬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