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0. 07:27ㆍ언제나 커피
부산이 고향이지만 베트남보다 덜 찾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건 다음에)
그래도 찾을때마다 기를 쓰고 둘러 보는 곳은 전포동 카페거리다.
( 전포동 카페거리는 내가 부산을 떠나 서울 생활을 하고서도 한참을 지났을때 활성화 된 카페거리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을때마다 베트남이나 혹은 미지의 여행지를 탐험하는 느낌이 든다.
(물론 카페 한정) 기존부터 부산은 커피, 카페가 강한 도시라는 느낌이 씌어지고 있었고,
그 축 가운데 하나가 이곳 전포 카페거리라 생각한다. )
어디를 둘러볼까 하다가,
쓰레드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된 지인들이 하나같이 추천하는 카페
나이브 브류어스를 찾았다.
전포역에서 4,6 번출구에서 나와 도보 5분 정도면 도착한다.
서면에서 걸어오기엔 꽤 멀지도 모른다.
SNS에서 미리 찾아봤을때는 넓은 느낌의 카페 였는데?!
실제 방문했을때의 느낌은 에스프레소바 같은 느낌이 강할 정도의 규모다.
바 쪽의 자리와 테이블 몇개 정도로 굉장히 좁은 규모,
전포동 카페의 특성을 보면 작은편은 아니고 평균 수준의 규모다.
공간 국석구석 사장님의 위트가 느껴진다.
타이포를 통해서 커피에 얼마나 진심이고, 센스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산미보다 풍미라고 표현하는것이 정말 센스만점
한국인 특유의 산미 = 신맛 = 싫어할 수 있는 맛 을 달리 표현하는것, 마케팅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이 되었다.
주문했던 메뉴는 엑셀런트라떼
맞다, 그 엑셀런트
어린시절 부의 상징이었던 엑셀런트를 라떼 위에 올려준다.
아포가토 같은 느낌의 라떼
여기서 이마를 탁!
나이브브류어스 사장님의 신조이자 자신감
( 사실 한국인은 산미 있는 커피를 싫어 한다기 보다는
그냥 산미 있는 어떤 맛을 싫어하는 것에 가깝다.
커피를 제외하고 봐도 한국인들은 산미가 있는 과일 보다 단 과일을 좋아하고,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
나 역시 그런 한국인이지만 커피는 산미가 있는 커피를 즐겨 마시는데,
특히 라떼와 더
해졌을때 산미있는 원두의 매력이 드러나는 느낌.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작지만 강소기업 같은 느낌을 주는 카페. 원두를 종류별로 사 가는 손님들도 많다. 커피 맛에 대한 근거있는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다음 카페는?
또 소개 소개를 받아서 찾은 히떼
알게모르게 지점이 많은 히떼 로스터리
나이브브류어스와는 다르게 내부가 꽤 넓은 카페
특히 테라스 자리가 매력적인것 같은데 날씨가 좋아지면 지금 보다 더더더 좋은 느낌을 받을 카페 (120%)
히떼 로스터리는 기존 즐겨 다녔던 전포동 카페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기존의 전포동 카페들이 날것에 가까운 느낌이었다면 (구프, 나이브브류어스, WERK 등)
이곳 히떼 로스터리는 깔끔하게 정리한 카페라는 느낌이다.
히떼의 분위기를 닮아있는 주문서
카운터에서 직접 주문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문서를 택한 히떼의 방식이 놀랍다.
주문서를 통해 주문을 할 경우에는 여러모로 장점이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메뉴를 찬찬히 확인해 볼 수 있다.
히떼의 입장은 업무에서 실수를 줄 일 수 있다. 그리고 카운터에서 대기할 필요가 없으니 직원들도 여유가 생기는 편.
커피는 필터커피를 주문했다. 블로그를 쓰는 입장에서 주문서를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르는 것도 좋다.
원두는 콜롬비아, 곁들인 메뉴로 바닐라 마들렌 추가.
사진에서도 느껴진다.
히떼는 테이블 간격이 넓기 때문에 이런정도의 거리감이 있다.
주말에는 만석에 웨이팅도 있겠지만 평일에는 여유가 있는 카페 분위기가 좋다.
전포동카페라고는 하지만 전포동카페거리에서는 벗어나는 위치에 있다.
이부분을 고려해서 동선을 짜보는 것도 좋아보인다.
히떼로스터리는 아마 부산에서 마셨던 커피와 카페 분위기 가운데 가장 좋았던 카페 중에 하나
서울에도 지점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다녀온 카페 두곳은
전혀 다른 느낌의 카페 두곳
어디가 더 좋다고 말하기엔 분위기 자체가 다르기에 두곳 다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나이브 브류어스에서는 드립을 히떼에서는 라떼류의 커피를 마셨어야 했는데
반대로 한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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