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4. 07:01ㆍ언제나 커피
카테고리를 커피로 해야할지, 사진으로 해야할지 고민했던 사람
영화용필름 테스트차 야심차게 을지로로 나섰지만 비가 왔던 하루였다.
그럴때 쓰려고 영화용필름 코닥 비전3 500T를 쟁여뒀다.
갑작스럽게 비가 왔기때문에 근처에 있는 카페를 찾아 들어갔다.
을지로3가역에서 나와서 금방 찾을줄 알았는데 막상 금방은 아니었다.
3층에 위치해있으니 부지런히 고개를 들어 찾았다.
을지로, 힙지로에서 카페를 찾다보면 어떻게 여기에 이렇게 까지 손님들이 찾아올까 싶은 경우들이 있다.
이곳 작은물 역시 그런 케이스다. 3층에 어떻게 이런 공간에 어떻게 이런 많은 손님들이
간단하지만 명확한 이유
작은물은 이름 처럼 작은 공간이지만 분위기는 꽉차있다.
올라오는 계단 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카페 작은물만의 느낌이 가득하다
(지금보니 코닥 비전3 필름은 이정도까지 잘나올필요가 있나 싶을정도로 잘 나온다)
이날 사진은 필름카메라 Mz-3으로 촬영되었다. 아마 이 필름을 끝으로 판매되었던 것 같다. (잠시 묵념)
내부 역시 작은물만의 느낌을 눌러놓았다.
내부는 어두울것 같지만 감도 500필름으로도 이정도는 나온다. 비가왔지만 3층에 창문이 시원하게 뚫려있기에 채광은 나쁘지 않다.
정성스럽게 내린 드립커피
원두는 몇가지 준비되어있고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잔도 각각의 잔들이 있는데 공간과 잘 어울린다.
커피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주위를 좀 더 둘러본다.
여러번 언급하지만 넓지 않기에 몸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여기저기 예쁜 오브제들이 보인다.
비전3 500T 느낌이 가장 잘나온 사진 같다.
눈ㅇ로 본 색감과 원하는 색감이 일치할때 이럴때 제대로 된 필름을 쓴 느낌이 든다.
창가쪽은 밝지만 입구쪽은 꽤나 어둡다.
사진 포인트는 입구쪽이 더 많은 느낌, 힙지로 같은 느낌이 드는 오브제나, 프린트들이 많다.
그럼에도 카페 작은물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차분하다 (이래서 더 좋음)
시끌벅적한 힙지로에서 잠시 조용한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곳 을지로카페 작은물을 추천한다.
사장님의 선곡또한 좋아서 여러모로 머물기에 좋은 공간이다.
'언제나 커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 카페투어 ( 나이브브루어스 , 히떼 로스터리) (2) | 2024.12.10 |
---|---|
[연희동 카페] 플랫화이트 잘하는 카페 매뉴팩트 , 얼그레이 팬케이크 강력추천 푸어링아웃 - 연희동 카페투어 (5) | 2024.12.05 |
[월요일의 맛집] 신당동 하니칼국수 - 힙당동 알고니칼국수 최애 맛집 (0) | 2024.12.03 |
[영등포 구청 카페] 당산 카페 감성, 음료 모두 만족스러운 더스크블루 (0) | 2024.11.29 |
[경복궁 카페] 종로 서촌 경복궁 지역 커피맛 햇살이 좋은 카페 베란다 (1) | 2024.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