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카페] 플랫화이트 잘하는 카페 매뉴팩트 , 얼그레이 팬케이크 강력추천 푸어링아웃 - 연희동 카페투어

2024. 12. 5. 06:55언제나 커피

연희동에는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있다.

특히 커피, 카페만큼은 서울의 어느 지역보다 연희동의 카페들이 마음에 쏙 든다.

 

오늘 소개하는 카페 매뉴팩트 그리고 푸어링아웃,

언젠가 소개하게 될 스웨이커피스테이션, 동경 등등 지나칠 정도로 많은 카페들이 연희동에 있다.

핼복한 고민, P인 내가 유일하게 고민하고 계획을 세우는 때가 이렇게 카페투어를 하게 될 때다.

차라리 처음 가는 곳이면 이렇게 까지 고민하지 않을텐데 

연희동은 이제 눈감고도 찾아갈 수 있는 카페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그때그때 동선, 기분, 대기줄에 따라서 결정하곤 한다.

 

1) 매뉴팩트커피 - 연희동 카페계의 터줏대감. 좁은 공간이지만 커피가 가득하다.

시간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부산에서 애정하는 카페 WERK와 연희동 최애 카페 매뉴팩트가 협업을 한다고 해서 찾았다.

흔치 않은 일일지도?

맛있는 카페 + 맛있는 카페의 조합이면 맛없없조합 완성

WERK는 고향인 부산에 내려갈때마다 들르곤 하는 카페다. 다양한 원두를 맛볼 수 있고 주로 드립 방식의 커피를 마신다.

매뉴팩트는 글의 제목에도 나와있지만 계절에 따라 플랫화이트의 온도만 바뀔뿐, 대체로 더운 여름에도 뜨거운 커피를 마시지만 매뉴팩트의 플랫화이트만큼은 아이스로 마셔도 참 좋다.

호사스럽게도 두 커피 맛집의 협업은 이렇게 두잔의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해준다.

커피 오마카세처럼 각 카페의 대표 커피들을 선택할 수 있다.

역시나 WERK는 콜드브루, 매뉴팩트는 뜨거운 코르타도를 주문했다.

 

WERK의 세인트블루는 바리스타님의 설명대로 폴라포의 맛과 향이 나는 커피.

그리고 빈속에 커피 두잔째는 힘들지도? 해서 우유가 들어간 코르타도를 주문.

올때마다 만족스럽다보니, 나가는 길에 원두 하나를 주문했다.

 

주문한 원두는 매뉴팩트의 블랜드 원두인 루돌프

 

아무래도 협업, 팝업이다 보니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와 금방 자리를 내어주고 다음 카페로 향했다.

 

2) 푸어링아웃 - 인센스향, 어두운 조명 그리고 이소라

 

푸어링아웃은 매뉴팩트와 반대되는 컨셉의 카페다. 대낮에도 조명이 없으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 반지층에 위치해있다. 입구부터 진하게 퍼져있는 인센스향 그리고 공간을 가득 채우는 음악까지, (심지어 음악은 신청곡도 가능하다)

 

신청곡이 가능하다보니 음악감상을 즐길 수 있다. 당연히 카페 내부는 조용하게 유지된다.

조금만 속삭여주세요 라는 문구가 참 좋다. 

커피도 커피지만 이곳은 커피를 한차례 마시고 오는 경우가 많다.

커피 이외에도 뱅쇼, 샹그리아, 미숫가루 등의 메뉴들도 만족스럽다.

그리고 단연 돋보이는것은 얼그레이 팬케이크

도톰한 팬케이크 속에 얼그레이잼이 들어있는데 먹고 나면 속이 든든하다.

 

연희동 카페 투어는 사실상 너무 갈 곳이 많아 행복한 고민이다.

 

오늘의 동선은 매뉴팩트커피 에서 푸어링아웃으로 흘렀고, 다음에는 아마 동경과 스웨이커피스테이션이 아닐까 싶다.

연희동에서 커피를 마시고 바로 옆동네인 연남동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