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베트남 여행지 (호치민, 하노이 , 다낭, 달랏 여행코스)

2024. 11. 1. 13:23아무튼 베트남

 

베트남의 지도를 보면 국토가 종단으로 길게 뻗어있다.

실제로 수도인 하노이로부터 주요 여행지인 호치민까지 거리는 1600여 km에 이른다.

이러한 이유로 베트남의 모든 여행지를 한번에 다니기엔 굉장히 어렵다.

혹자는 비행기를 타면 괜찮지 않겠냐고 하겠지만, 

베트남은 국내선도 공항분위기는 만만치 않다.

한두번이야 참겠지만 여러번 여행을 다녀보면 꺼려진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구획을 나누어 여행지 몇몇을 묶어 다니곤 한다.

추후에 자세한 일정을 따로 나눠보기로 하고 간단한 구획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전통적인 베트남 올드한 베트남의 분위기를 찾는다면? 하노이

베트남의 행정수도인 하노이는 다양한 공관들이 즐비한데 반해 관광 인프라는 덜 들어서있다.

올드타운쪽으로 들어서면 높은 빌딩은 찾아보기 어렵고 도로 자체도 예전 도로 그대로 유지되어있어 보기에는 좋아보인다.

다만 인도에도 오토바이들이 가득 주차해있기 때문에 연신 긴장해서 걸어다녀야한다.

베트남 여행을 도합 70여번 다녀왔는데 하노이는 3-4번에 그친 이유.

유일하게(?!) 좋았던 기억이라면 이른 아침 호안끼엠 호수를 걸었던 기억이 전부다.

도착하는 공항인 노이바이 공항 역시도 불편함은 극에 달하는데 국제선과 국내선의 터미널이 상당히 떨어져있다.

경유편에 따라서 (비엣젯....) 수하물을 직접 옮겨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일정을 여유롭게 둘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하노이 유일의 장점은 하롱베이 혹은 사파

개인적으로는 하노이는 단독으로 여행하기 보다는 위의 하롱베이를 엮거나, 사파를 거쳐가는 형태로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하롱베이든, 사파든 교통편이 좋은편은 아니라 거리에 비해서 실제 이동시간은 상당히 걸리는편이다.

7일 이상 여행시에 사파를 추가하고, 4박5일 내외라면 하롱베이 정도만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활기찬 베트남, 성장하는 베트남, 인프라가 갖춰져있는 베트남을 찾는다면 호치민 , 사이공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베스트 여행지인 호치민

많은 이들이 찾는 여행지다보니 부담스러워하는 (경기도 다낭시처럼) 경우엔 1군만 피하면 한국사람들과 마주칠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여행지스럽다. 또한 호텔의 가격선을 조금 더 올리면 마주치는 사람은 없다시피한다.

 

호치민은 베트남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발달 되어있는 곳으로 앞서 소개한 하노이에 비해 월등하게 큰 규모의 도시다.

랜드마크로 보이는 빌딩들이 다수 있고 쇼핑, 먹거리, 놀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주요 여행포인트인 카페와 식당 역시 곳곳에 가득해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다.

호치민은 규모가 꽤나 큰 도시이기 때문에 군으로 구분해서 각각의 특징이 있다.

이 군에 따라서 숙박과 여행코스를 짜보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1군 2군 3군 주요 관광지

호치민 1군 : 대형 호텔 체인들이 있는 호치민의 중심지다. 다양한 상가, 식당, 카페들을 만날수 있으며 다양한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다.

대체로 호치민을 여행해봤다고 하는 이들은 이곳 1군에서 만 다니는 경우가 많다. 한국으로 치자면 강남, 명동, 종로 느낌의 도심이다.

특이점은 일보인 지구인 레탄톤 지구가 있다. 베트남 음식이 맞지 않다면 이곳으로 이동해서 일식을 접할 수도 있다.

 

2군 : 고급주택가들이나, 고급-대형 아파트단지가 있는 부촌이다. 고급 스파, 브런치 카페등이 타오디엔 지역을 중심으로 밀집되어있다. 현지인들 가운데 부자들이나 외국 주재원들이 주로 사는 곳으로 전체적인 물가가 높고 훨씬 깔끔하고 조용한 동네다. 특이점은 1군에 유명한 식당 카페들의 지점이 앞서 얘기한 타오디엔에 죄다 있다.

 

3군 : 최근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다양하게 샹겨나고 있다. 개인카페나 컨셉이 잡혀있는 카페들이 많은 곳으로 현지인들에게는 힙한 동네 느낌이다. 나 역시 카페를 찾는 다면 이곳 3군으로 이동하고는 한다. 매력적인 카페들과 로컬식당들이 있는 곳. 1군과 인접해있어서 비교적 저렴한 3군에서 숙소를 잡고 이동하는것도 추천한다.

 

4군 : 과거에는 죽을 4군이라고 해서 피하던 곳이지만 현재는 아파트단지로 가득한데 1군에거 다리만 건너면 되는 곳이라 주로 저렴한 숙박을 위해 이곳에서 머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비추천

 

5군 : 차이나타운이 있는 곳으로 주요 관광지는 아니지만 추석이나 설 (tet 뗏 기간) 기간에는 엄청 화려한 행사를 진행한다. 1군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데다 명절 기간이 아니면 비추천한다.

 

7군 : 한인들이 있는 푸미흥이 유명하다. 개인적으로는 7군을 갈 바엔 2군으로 가는 편. 

 

빈딴, 탄빈군은 로컬들이 주로 있고, 중장기로 여행하는 이들은 이곳에서 숙박을 구하기도 한다.

 

대체로 1-3군정도만 다녀도 흔한 여행기간은 넘어서니 1군, 3군 정도면 충분하다.

그외에도 베트남 남부 지방을 여행하기에 허브로 호치민의 위치는 정말 최적의 위치다.

근교에 위치한 호짬, 붕따우는 물론 메콩강 지구나 무이네까지도 당일로 다녀올 거리인것 때문에 특히 더욱 추천한다.

 

 

짧게 누구나 아는 일정으로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면? - 다낭

다낭은 베트남 국토의 허리에 위치해있는 도시입니다. 워낙에 거리가 있기 때문에 하노이, 호치민과 함께 여행지로 묶기에는 사실상 힘들다. 그냥 따로 가는것을 추천하고, 여행사에서도 굳이 이들을 묶어 판매하지 않는다. 그래서 보통은 다낭은 다낭을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근교 여행지로는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호이안이나 베트남 왕조의 도시 후에등이 있다.

다낭이 굉장히 도회적인 분위기로 부산의 광안리 해운대 같은 느낌이라면, 조금만 이동하면 들를수 있는 호이안은 경주, 전주 같은 전통이 살아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박 4일 내외의 여행을 하게 된다면 다낭 - 바나힐 정도의 코스에 당일치기 호이안을 다녀올 수 있다. 보통의 여행사에서 데이투어 상품으로 바나힐 + 호이안을 패키지로 묶어 하루정도만에 돌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호이안의 인파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면 호이안에서는 1-2박 머무르는 것을 추천한다)

4박 5일, 5박 6일 정도의 여유있는 일정이 가능하다면 다낭 , 호이안을 적당히 나눠서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동간에 바나힐 정도를 다녀오는 것도 강력추천.

호이안은 크지 않은 관광지지만 도시 자체가 거대한 스튜디오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리조트들이나 호텔도 다낭의 것과는 다르게 코지한 느낌의 리조트들이 가득하니 하루 이틀정도는 이곳 호이안에서 머무르며 쉬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흔치 않겠지만 7일이상 머무르게 된다면 위 코스에서 후에를 추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후에는 현지인들이 볼때마다 추천하는 여해잊였는데 막상 한번을 가지 못했다.  지인들의 말로는 사진가들에게 후에는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하니 조만간 시간내어 다녀와 볼 생각이다.

 

 

커피강국 베트남의 커피산업과 베트남 현지인들의 피서지를 찾는다면? - 달랏

달랏은 오래전 프랑스의 식민지 시절부터 휴양지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바다도 아닌 내륙지방에 휴양지라고 생각하면 의아하겠지만, 달랏은 우리나라로 치면 평창 , 대관령 같은 고산지대다.

그래서인지 연중 봄의 날씨로 한국인들이나 다른 여행객들이 다니기에 딱 좋은 날씨다.

(현지인들은 아침 저녁으로는 패딩을 입고 다니기도 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 일교차도 있고, 연중으로는 큰 변동이 없기에 다양한 꽃과 과일들을 볼 수도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베트남 커피. 우수한 품질의 커피 농장들이 이곳 달랏 근교에 있다. 

커피를 테마로 하는 여행 코스도 있고, 근사한 카페들도 많이 만나 볼 수있다.

 

달랏은 앞서 소개한 여행지들에 비해서 단독으로 접근하기엔 쉽지 않은 여행지다. 

항공편도 다른 여행 인프라도 부족하므로 일부 여행지들과 연계로 다녀오는 것이 좋다.

특히 나트랑이나 호치민에서는 심야버스나 슬리핑버스 등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 다녀보는 것도 좋다.

무더위의 베트남에서 더위 탈출의 느낌으로 달랏을 끼워넣는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이렇듯 다양한 목적과 여행 일정에 따라 위 여행지들을 1-2곳 조합하면 베트남 여행을 손쉽게 준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막막한 이들에게 딱 정해주자면, 첫여행지는 호치민 - 무이네 - 나트랑 (호치민) 코스를 추천한다. 가능하면 무이네에서 1박은 하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수십번을 다녀온 베트남이지만 여행 편식은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다. 여전히 가야할 곳도 많고, 꺼려지는 곳들도 많다보니 당분간은 1순위는 여전히 베트남일 예정이다.